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는 다시 정상화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에서 젖소 유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H5N1 바이러스에 인체 감염된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새로운 팬데믹의 전조일 수 있다는 경고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현 상황, 팬데믹 위험 평가, 감염 예방 및 대비책을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젖소 유래 고병원성 인플루엔자 기원과 역사
HPAI A/H5N1 바이러스는 1996년 중국 남부의 거위에서 처음 분리되었습니다. 1997년 홍콩에서 조류로부터 인간에게 전파되어 18명이 감염되고 6명이 사망한 사건은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이 사건 이후, H5N1 바이러스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었고, 주로 가금류에서 대규모 유행을 일으켰습니다.
H5N1 바이러스는 야생철새를 통해 유럽, 아프리카, 북미까지 확산되었으며, 현재는 호주를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2003년부터 2024년까지 23개국에서 889명의 인체 감염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463명이 사망하여 52%의 높은 치사율을 보였습니다. H5N1 바이러스는 변이와 유전자재편성을 통해 다양한 계통으로 분화되고 있으며, 이는 팬데믹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최근 발생한 젖소 유래 HPAI A/H5N1 인체감염 사례
2024년 3월과 5월, 미국에서 젖소 유래 HPAI A/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3명의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이는 호흡기질환과 결막염을 포함한 증상을 나타냈습니다. 젖소에서 발견된 H5N1 바이러스는 텍사스, 캔자스, 미시간 등 여러 주에서 발견되었으며, 이는 젖소 농장에서 착유 과정 중 일꾼에게 전파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젖소는 우유 생산량 감소, 소화장애, 발열, 식욕감소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일부는 폐사하거나 회복하지 못해 살처분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주로 착유기 공유를 통해 젖소 사이에 전파되고, 착유 과정 중에 일꾼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생우유에서 감염력 있는 H5N1 바이러스가 발견되었지만, 가열하거나 저온살균하면 전염력이 사라지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팬데믹 발생 가능성과 대비책
HPAI A/H5N1 바이러스는 사람 간 효과적인 전파능력을 아직 얻지 못했지만, 이는 언제든지 변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사람 간 전파를 가능하게 하는 유전자 변이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만약 H5N1 바이러스가 이러한 능력을 획득하면, 팬데믹 인플루엔자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전-팬데믹 백신을 비축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조류인플루엔자 백신 개발 플랫폼을 이용하여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개인보호구 착용, 손씻기 등의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젖소 농장에서 일하는 일꾼들은 감염 예방을 위해 장갑, 고글, 마스크 등 개인보호구를 착용해야 합니다.
국제사회와 정부의 대응
미국 CDC는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위험이 있는 병든 동물이나 가축에 노출된 후 호흡기 증상이나 결막염이 발생하면 H5N1 감염을 의심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보건복지부는 젖소 유래 HPAI A/H5N1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백신 비축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국제사회가 인플루엔자 팬데믹에 대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각국의 보건 당국은 H5N1 바이러스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감염 사례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국제 여행과 교역이 활발한 현대 사회에서는 이러한 협력이 더욱 중요합니다. 감염 예방과 치료를 위해 항바이러스제와 백신의 연구개발 및 비축이 필수적입니다.
젖소 유래 HPAI A/H5N1 바이러스는 새로운 팬데믹의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백신과 항바이러스제 비축을 통해 대비해야 합니다. 국제적인 협력과 정부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