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밤 11시 40분,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SUV차량이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 후 뺑소니를 쳤습니다. 뺑소니 차량의 주인이 가수 김호중이라는 것이 밝혀지며 모든 사건의 발단이 시작되었고, 약 2시간 30분 후에 소속사 매니저가 사고 현장에 나타나 자신이 운전했다고 자수하는 사고가 있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사고의 모든 진실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사건 조작의 시작
2024년 5월 9일 서울 강남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이후, 김호중 씨는 매니저에게 전화를 걸어 '음주운전 중 사고를 냈다. 대신 경찰에 출석해달라'는 통화 녹음파일이 존재한다는 정보가 전해졌습니다. 사고 발생 2시간 후, 김호중 씨의 매니저는 사고 당시 김호중 씨가 입었던 옷을 입고 경찰서에 나타나 '내가 운전했다'고 거짓 자수하였습니다.
김호중 씨의 소속사는 '운전자 바꿔치기'를 인정하면서도, 이는 매니저의 의사였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소속사는 14일에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에 입장문을 게시하였으며, "사고 발생 직후 김호중은 차를 골목에 세우고 매니저와 통화하였다"며 "상황을 알게 된 매니저가 본인이 처리하겠다며 경찰서로 가 자수하였다"고 설명하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조사에서 소속사 대표는 이것이 자신의 지시였음을 인정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김호중 씨의 소속사인 생각 엔터테인먼트가 사건을 은폐하려 한 정황도 확인되었습니다. KBS는 "사고 발생 후 김호중이 차를 세운 골목에 매니저 외의 소속사 직원들이 도착한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소속사 직원들이 범인 도피를 도왔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이 김호중 씨의 차량임을 확인하고, 자수한 매니저를 추궁하여 매니저가 김호중 씨가 운전했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차량의 블랙박스에서 메모리카드가 빠져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김호중 씨는 사고 발생 후 경찰의 수차례 전화와 문자에 응하지 않았으며, 사고 발생 17시간 후인 다음날 오후 4시 30분경 경찰서에 찾아갔습니다. 사고 발생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나 음주 측정이 이뤄졌으며, 경찰은 음주운전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소속사 이 대표 사고 조작 인정
이 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은 날, 인터뷰에서 그는 김호중이 매니저에게 대신 출석해달라는 요구를 한 것이 아니라 그 자신이 그 요청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를 김호중이 사고의 당사자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논란이 일어날 것을 우려하여, 매니저에게 김호중의 옷을 입고 경찰서에 가 사고 처리를 해달라고 부탁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대표로서 김호중을 과도하게 보호하려다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이며, 이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사라진 블랙박스에 대해, 자신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한 다른 매니저가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사고차량에는 애초에 메모리 카드가 없었다고 주장했었습니다.
이 대표는 김호중이 사고 직전에 유흥주점을 방문한 사실에 대해 설명하면서, 김호중은 당일 그와 함께 있던 일행들에게 인사차 들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김호중이 당시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서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말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김호중은 인사를 마친 후에는 먼저 귀가하여 개인적인 일로 자차를 운전하다가 사고가 났다고 합니다.
이 대표는 대리 출석 요청과 메모리 카드 제거 등에 대해 녹취록을 통해 경찰에 소명하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조사 중인 사건이므로 경찰 측에서 외부에 조사 내용 유출을 하지 말라고 부탁하였으며, 그에 따라 처음에는 여러 의혹에 대해 답변하지 못했지만, 현재는 경찰에 소명한 상태이므로 답변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앞으로도 거짓 없이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며, 이 모든 일에 대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하였습니다. 그는 또한 자신들이 저지른 실수에 대해 반드시 처벌받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이 대표의 인터뷰 내용과 달리, 그의 거짓말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대표의 주장이 모두 사실이라면 김호중의 음주운전 사고와 그 후의 행동들은 대표의 고의적인 조작에 의한 결과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대표의 주장이 모두 사실일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경찰에서는 이 사건에 대해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면 김호중의 음주운전과 사고 조작은 김호중 자신의 잘못일 수 있습니다. 이 사건이 어떻게 진행될지 계속 지켜봐야 할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