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 만에 중앙선이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반도 내륙을 관통하는 이 철도가 단선 비전철에서 복선전철로 변모해 KTX-이음 운행을 시작합니다. 이제 서울 청량리에서 부산까지 3시간 56분이면 갈 수 있게 되었죠. 중부내륙 지역의 교통이 한층 편리해질 뿐만 아니라, 지역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어떤 변화가 있는지 자세히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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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복선전철화의 의미
중앙선은 1942년 개통 이후 82년 만에 전 구간 복선전철화를 완료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철로가 두 개가 되었다는 의미를 넘어서는 큰 변화입니다. 기존의 구불구불했던 선로가 직선화되고, 전기 기관차가 다닐 수 있게 되면서 열차의 속도와 안정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특히 이번에 완공된 도담~영천 구간은 168.1km의 단선철도가 145.1km의 복선전철로 개량되었습니다. 이로써 중앙선 전체 328km가 복선전철로 연결되어 청량리에서 경주를 지나 부산까지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KTX-이음, 중앙선의 새 얼굴
중앙선의 복선전철화와 함께 주목받는 것이 바로 KTX-이음입니다. KTX-이음은 최고 시속 250km로 달릴 수 있는 준고속열차로, 이번 중앙선 개통과 함께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합니다.
12월 20일부터 청량리~울산·부산 구간에 KTX-이음이 하루 왕복 6회 운행됩니다. 또한 기존의 무궁화호를 대체하는 ITX-마음도 하루 왕복 4회 운행될 예정입니다. 이로 인해 청량리에서 부산까지의 이동 시간이 KTX-이음 기준으로 3시간 56분으로 단축되었습니다.
중부내륙 지역의 새로운 기회
중앙선의 복선전철화는 단순히 이동 시간 단축에 그치지 않습니다. 수도권과 충북, 경북 등 중부내륙 지역의 연결성이 높아지면서 지역 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강원 원주, 충북 제천·단양, 경북 영주·안동·의성·영천 등 중부내륙 지역의 관광 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가진 이 지역들을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친환경 기술의 집약체
이번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에는 최신 기술과 친환경 요소가 다수 적용되었습니다. 특히 안동역과 의성역을 잇는 안동고가에는 국내 최초로 연속 크로스 리브 아치교가 설치되었습니다. 이 교량은 하회탈의 눈매를 형상화해 독특하면서도 전통적인 구조미를 갖추었다고 합니다.
또한 안동~영천 구간의 17개 터널에는 철근 대신 유리섬유 보강근을 사용한 콘크리트 궤도가 설치되었습니다. 이는 철근 생산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4%나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기술입니다.
중앙선의 복선전철화와 KTX-이음 운행 개시는 우리나라 철도 교통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이동 시간 단축은 물론, 중부내륙 지역의 발전과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중앙선을 타고 더 빠르고 편리하게 전국 곳곳을 누벼보는 것은 어떨까요? 새롭게 태어난 중앙선이 우리의 여행과 일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