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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절친 살인사건 승무원 징역 18년

by mercy1203

두 친구의 11년 우정이 비극으로 끝났습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이환승)는 항공사 승무원 김 모 씨에게 살인 혐의로 징역 18년과 보호관찰 5년을 선고했습니다. 한때 결혼식 사회도 맡을 정도로 가까웠던 김 씨와 경찰관 A 씨의 이야기는 왜 이렇게 끔찍한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을까요?

 

목차

     

    11년-절친-살인사건의-전말

     

    결혼식 사회도 본 11년 절친의 비극

     

    오랜 우정과 꿈의 성취

    김 씨와 A 씨는 같은 대학, 같은 과에서 만나 11년 동안 우정을 쌓았습니다. 경남 거제도가 고향인 김 씨는 대학 시절부터 자취를 했고, A 씨의 가족은 그런 김 씨를 각별히 챙겼습니다. 김 씨는 A 씨의 가족과 외식도 하고 집에서 자고 가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은 각각 경찰관과 항공사 승무원이 되어 꿈을 이루었고, 2018년 A 씨의 결혼식에서 김 씨가 사회를 맡을 정도로 가까운 친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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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극적인 그날 밤

    2019년 12월 13일, 김 씨와 A 씨는 함께 술을 마시며 여러 주점을 돌아다녔습니다. A 씨는 아내에게 친구 집에서 자고 가겠다는 허락을 받았습니다. 새벽 1시 59분, 김 씨와 A 씨는 김 씨 집으로 돌아갔지만, 30분 후 비극이 시작되었습니다. 김 씨는 피를 묻힌 속옷 차림으로 CCTV에 찍혔고, 옆 동에 있는 여자 친구 집으로 향해 샤워를 했습니다. 주짓수 수련자인 김 씨는 자신의 집 안방에서 A 씨를 일방적으로 폭행했고, A 씨는 결국 숨을 거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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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카 사건과 살인의 발화점

     

    몰카 사건의 전말

    김 씨는 범행 수개월 전 성범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혐의가 사실로 입증되면 김 씨는 항공사 승무원으로서의 경력을 잃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실직의 두려움에 김 씨는 술을 끊었지만, A 씨는 김 씨에게 조언과 위로를 건넸습니다. 2019년 11월 20일, 김 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이 소식을 전한 후 다시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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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인의 발화점

    A 씨의 아내는 김 씨가 남편에게 몰카 사건에 대해 수사기관에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고 기억했습니다. 남편은 친구에게 직언을 했지만, 이 직언이 살인의 발화점이 되었는지 의심했습니다. 결국 김 씨는 3개월 만에 술을 마시고 친구를 살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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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판과 형량, 고의성 논란

     

    재판의 쟁점: 고의성 여부

    김 씨는 재판에서 술에 취해 왜 친구를 폭행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A 씨의 유족은 김 씨가 여자 친구 집 비밀번호를 정확히 기억하고 들어간 점 등 여러 정황을 볼 때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재판부는 김 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김 씨가 A 씨의 상태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11년-절친-살인사건의-전말

     

    형량 선고와 반응

    검찰은 무기징역을 구했으나, 2020년 6월 11일 1심에서 김 씨는 징역 18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후 2심과 대법원에서도 1심 판결이 유지되었습니다. 유족들은 김 씨의 처벌이 가볍다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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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씨와 A 씨의 비극적인 사건은 오랜 우정도 순간의 폭력으로 끝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사건은 법과 정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며, 우리 사회가 폭력과 범죄를 예방하고 처벌하는 데 더욱 철저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김 씨의 판결이 향후 유사한 사건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